언젠가부터 단백질을 많이 먹으면 통풍에 걸린다는 잘못된 정보가 마치 사실처럼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방송에서 헬스를 생활화하는 연예인 김종국의 통풍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한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단백질 보충제 섭취를 통해 근성장을 이루려는 운동인에게 있어서는 이런 이야기가 난감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글에서는 도대체 왜 단백질이 통풍을 유발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며 정말 단백질 쉐이크를 먹으면 통풍에 걸리는지까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것은 단백질이 아닌 통풍이라는 질병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통풍이 왜 발생하는지 아는 것이 필요한데요. 통풍의 의학적 개념은 요산 결정체가 관절에 축적되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간에서 생성되는 퓨린 대사의 최종 산물을 요산이라고 합니다. 쉽게 얘기하면 퓨린이 들어있는 식품을 섭취하고 몸속에서 대사 되었을 때 최종적으로 요산이라는 결과물을 생기게 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렇게 생성된 요산은 혈액을 통해서 신장으로 이동하여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이 정상적인 대사 과정입니다.
하지만 요산이 과도하게 생성되거나 신장 기능 저하 및 질환으로 인해서 신장에서 제대로 배설되지 않게 되면 혈액 내 요산이 남아있게 되고 혈중 요산 수치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혈액 내 요산 농도가 일정 수준을 초과할 경우에는 요산염 결정으로 변환되어 관절, 뼈, 연조직에 침착하게 됩니다. 주로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체온 온도가 낮은 부위에서 형성되기 쉬운데 대표적인 부위로 발가락 관절, 발등이 있습니다.
통풍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단백질이 왜 통풍을 유발한다는 얘기가 나오게 된 것일까요? 바로 퓨린이라는 성분 때문입니다. 단백질에 퓨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기에 '통풍=단백질=퓨린'이라는 공식이 떠오르게 되면서 통풍을 유발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게 된 것 같습니다.
통풍이 걸릴 정도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사실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하지만 근성장이 목적인 운동인에게 단백질 섭취는 중요하기 때문에 단백질 보충제를 통해서 단백질을 보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다면 단백질 식품에 퓨린이 많다면 단백질 보충제에는 얼마나 많은 퓨린 성분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런 부분이 단백질 쉐이크가 통풍을 유발한다는 잘못된 정보가 나오게 된 시작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단백질 보충제는 퓨린 함량이 거의 없는 유청 단백질이나 퓨린 함량이 많이 낮은 카제인 단백질,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서 단백질 쉐이크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단백질 보충제 제품을 구매하실 때는 단백질 성분이 어떤 것인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퓨린이 많은 붉은 고기, 내장류, 멸치, 정어리, 고등어, 맥주와 같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알코올과 당분이 많은 음료는 요산 수치를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식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비만은 요산 수치를 높이고 통풍 발작 위험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과체중이 되지 않게 꾸준한 운동을 실천하여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통풍 예방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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